색감 신경 써서 배치도 컬러감도 진짜 예쁘고.
무대쪽 뮤지컬로 보면 정말 재밌겠다 싶었고.
화면 각도가 종종 만화에 그대로 써먹어도 좋아보였음.

재밌고 좋게 봤지만,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해결되지않고
갑작스레 동화같은 일이 닥침.
하긴 찰리의 초콜렛 공장 쓰신분이죠...?

예를 들면 가정폭력을 해결하는 방법이 가정폭력범이랑 멀어지는 방법밖에 없기에(어느방향성으로든)
극적으로 보통 가정폭력범이 갑자기 죽는 시츄에이션을 내뱉는 경우가 많은데

마틸다의 모든 상황은 그 애가 해결할 의지가 있기도 했지만 어째거나 사건의 키 포인트는
마틸다의 초능력이었으므로,  어린이가 강압적인 어른에게 반항하기 위해선 초능력 정도가 필요하니
현실에서 어른이 어린이를 괴롭히면 안된단 소리가 짙게 남는 느낌.

딴소린데 보브컷에 빨간 베레모 쓴 캐릭터 비주얼이 자꾸 취향이라 눈이 갔음.
예전부터 구관 여아 사면 언제나 보브컷을 해주고싶었음으로 ㅠㅠ (구관 여아 안들일거지만)


아무튼 오늘은 구버전 영화 마틸다를 일하면서 틀어볼 예정.